닌니쿠 블로그

평소대로 싼 항공권이 없나 땡처리 항공권들을 살펴보던 중에


못 보던 항공사 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 에어 서울???


에어 부산도 아니고 에어 서울이라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바로 구글링


작명 센스를 보면 뭔가 에어부산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아시아나가 관여되어 있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랑 여러 부산쪽 기업들이 투자를 해서 만들어진 기업인데


그와 달리 에어서울은 아시아나만의 투자로 만들어진듯



에어부산이 부산에 허브를 두고 로컬 사용자들의 수요(ex : 김포-부산)를 끌어들여 다른 항공사들과 경쟁해 수익을 끌어내는 형태였다면


에어서울은 기존 아시아나 국제선 중에 돈이 잘 안되는 국제선 단거리 노선(일본쪽이나 동남아쪽)만 빼 와서 운행하여


단가를 후려쳐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니.. 같은 아시아나라는 투자사가 출범한 회사지만 운영목적이 다른 것 같다.





홈페이지를 보니 운항하는 노선이 타카마츠, 시즈오카, 도야마, 나가사키, 히로시마, 요나고


몇몇 아시아나가 운영하는 노선하고 중복되는데 운행일이나 시간표를 살펴보면 차후에 아시아나가 노선 운영을 완전 포기하고 에어서울에 넘기거나 코드쉐어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뭐 노선들이야 원래 있던 노선들이라(그나마 좀 좋아진건 나가사키가는 LCC가 다시 생긴 점?) 심드렁..



다만 걱정이 되는게 위 노선들이 전부 아시아나서 기존에 운영하던 노선들이니 수요가 많지 않아도 꾸준히 있어 입에 풀칠은 가능할 것 같은데


서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와 같이 언제나 수요가 넘처 흐르는 황금노선이 없어 자연재해나 불경기같이 항공수요가 좀 줄게되면 수익에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LCC라면 무엇보다 중요한 가격과 서비스를 좀 살펴봐야겠다.



일단 가격


음.. 이벤트가가 왕복 20만원이 넘어 간다는 건 LCC치곤 비싼 편이긴 한데


워낙 수요가 적은 노선이라 저가 덤핑세일로 팔아넘기다 좌석이라도 다 못 채우게되면 큰 손해가 일어나니.. 이벤트가를 엄청 낮출 수 없는건 이해가 간다.


그래도 기존 아시아나 땡처리 항공권이 20만 중반대에 위치하던걸 생각하면 조금 더 싸지긴 했다.




추가 : 찾아보니 8월 말에 편도 3.3만원에 티켓을 푼 적이 있었네.. 왜 몰랐지 ㅠㅠ.. 이정도 노선에 저가격에 팔면 괜찮아보인다..




실제 예약쪽으로 가서 가격을 확인해보면


??? 어째 이벤트 요금이 광고보다 싸다??? LG를 따라가려나 마케팅을 왜 더 안좋게 하는걸까..


뭐 일단 다른 상시요금을 살펴보면 나가사키를 기준으로 상시할인운임이 왕복 24.8만원 정상운임이 왕복 57.8만원대


정상운임으로 구매하면 깡 아시아나 가격이 나오지만 할인운임이 25만원 대라는건


기존에 출발일자도 잡기 어렵고 구하기도 어렵던 아시아나 땡처리 항공권 가격에


편하게 에어서울서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


일본 지방공항쪽으로 자주 여행이나 출장을 가던 사람이면 어느정도 에어서울의 출범이 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가격을 확인했으니 서비스


기내서비스는.. 아직 운행시작을 안했으니 확인할 수가 없다..


국제선 운행 전에 김포-제주 국내선 운행을 하긴 했다는데 테스트로 운행한거니 이때 서비스로 이후의 에어서울을 평가할 수 없는거고..


다른 요소로 평가를 해봐야겠다.


일단 기내휴대 수하물은 다른곳과 같은 1개반입에 10kg


위탁수하물은 이벤트가격에 예약해도 1개는 기본으로 주며 23kg까지


추가 수하물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다... 일본 시즈오카를 제외한 다른 노선들서 위탁수하물 1개를 추가하면 6만원!!! 시즈오카나 마카오는 8만원!! 그외 동남아는 11만원!!!


그냥 수하물 1개에 꽉꽉 담아가라는 소리 ㅎㅎ..



사전 좌석지정은 모두 유로이고 가격은 앞자리 1.5만 그외자리 0.5만으로 다른 항공사와 비슷



요즘 LCC 대세를 따라 사전 기내식을 주문하면 맛나는 기내식을 별도로 먹을 수 있도록 하려나본데 


아직 서비스 오픈을 안해서 9월 20일 이후부터 예약 가능한가 보다..






일단 일본여행을 자주가는 배낭족으로서 일본쪽으로 취항하게 된 LCC가 늘어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 노선들이 아시아나껄 가져온 형태라 가격만 착해졌을 뿐 노선의 다양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해서..


나중에 운행이 좀 안정화되서 항공사로서 잘 자리잡게 되면 신규 노선도 좀 뚫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Posted by 닌니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