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쿠 블로그

어쩌다보니 포스팅이 엄청 뜸해져서 네달이 지나서야 여행기 쓰던거를 마져 이어간다..


주인장 생각날 때 끄적끄적 적는 블로그라 여행 포스팅 업데이트 속도가 여행 다니는 속도보다 늦는 듯..



맨날 료칸만 오면 늦잠을 잔다...


체크인 때 아침 8시 식사 시작으로 말해뒀었는데 기상이 8시.. 


일어나자 마자 아침 가져왔다고 방문 앞에서 셋팅하게 문 열어주길 기다리는 종업원분을 가만 둘수가 없어서..


일어나서 세수도 못하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아침상 셋팅을 받고 셋팅사진 찰칵




흰 쌀밥과 두부가 듬뿍 들어간 미소시루


지금까지 묵었던 료칸들은 미소시루에 바지락이나 이것저것 듬뿍 넣는 스타일이었는데 여기는 간결하게 된장맛만 나도록 내둔게 특징이였다..



자글자글 끓고있는 두부와



자글자글 굽혀가고 있는 모닝생선..



산나물과 계란 어묵으로 만든 찬반찬들.


그렇게 무거운 반찬들은 없어서 아침에 쑥쑥 넘어간다.



그리고 정말 부드러운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아침에 이거 내주는 료칸 정말 사랑합니다..


부들부들한 식감과 목을 넘어갈 때 느껴지는 그 따땃함이 추울 때 아침반찬으로 최고!



오이와 파 그리고 낫토?


콩이긴 한데 저걸 낫토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다.. 그냥 콩반찬이라고 하자..




이번에 묵게된 세이란소우의 전체적인 식사 평가를 해보자면..


저녁은 반찬들보다 메인요리가 비중이 좀 크다보니 무거운 느낌이였는데


비중이 큰 만큼, 스테이크 or 전복 or 샤브샤브 or 소라요리 와 같이 선택권이 다양한 것이 정말 괜찮았다.


보통 메인 두개 중 하나 선택하라는 료칸이 많은데 여기는 네개 중에 두개 선택이였으니..(물론 추가요금이 좀 비싸긴 했지만..)



저녁과 반대로 아침은 아주 정갈했다!


자극적인 음식은 거의 없다싶이 하고 양도 아침에 딱 맞는 양이였다!


보통 료칸아침은 양이 너무 많아 항상 남기곤 했는데 오랜만에 완식을 했던 료칸이 되었다 ㅎ..



체크아웃 하기 전에 한번 더 온천에 들어가는 길에 사진도 다시 몇방 찍어준다.


건물 모양이나 축대를 보면


료칸을 몇번이나 증축을 거듭한 역사가 보인다



료칸 안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ㅎㅎ...



체크아웃 전 꼭 들리는 기념품숍


유가하라쪽 기념품들은 귤쥬스, 귤잼, 귤로담근 술, 산채소로 만든 츠케모노 그리고 바다도 가까우니 건 해산물들이 주가 되는듯



돌아가는 길에 마실 손으로 짓이겨 만들었다는 귤 100% 쥬스를 사가봅니다.


세이란소우 라고 료칸 이름이 적힌거 보니 료칸서 만드는 물건이나봄


마셔본 느낌을 미리 써보자면.. 귤맛이 정말 강한 쥬스고


손으로 짜서 그런지 그 귤 과실 주변에 붙어있는 흰색 섬유질까지도 쥬스에 들어가있어서 엄청 걸죽했다.. 영양소는 제대로 들어가 있을 듯..



밤에 무도관서 라이브 일정도 있고..


이제 도쿄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 지도의 빨간선인 JR선을 타고 도쿄로 들어가겠지만


오늘은 JR을 싸게 탈 패스도 없고 목적지가 JR선이 다니지 않는 시모키타자와(下北沢)라 지도의 파란 선대로 오다와라서 오다큐 선으로 환승을 해 시모키타자와까지 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오다와라서 환승시간이 5분도 안되었던 것.


JR선서 오다큐선으로 다른 회사간 환승이라 안그래도 환승시간이 좀 걸리는데 거기다 도착 열차가 연착을 해서 간당간당하던 시간이 더 촉박해지니..


열차가 멈추자마자 캐리어들 들고 냅다 뛰었더니 1~2분정도 시간이 오히려 남아??;; 위처럼 흔들린 사진 한장을 남기고 무사히 탑승..


쾌속급행 신주쿠방면 열차는 오다와라역서 시모키타자와까지 환승없이 쭉 갈수 있다 ㅎㅎ 덕분에 푹 쉼


Posted by 닌니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