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쿠 블로그


오늘 하루 묵게 될 료칸은 세이란소우(青巒荘)라는 곳인데 유가하라 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쿠유가하라(奥湯河原)라는 곳 까지 가야한다.


버스는 역 바로 앞 정류장서 기다리면 ok~



오쿠유가하라까지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이나, 시간표에서 오(オ)라고 써져있는 버스만 오쿠유가하라 까지 가니 주의하자 ㅎ



버스 등장! 유가하라서 하코네가 매우 가까우므로 하코네등산버스 회사서 운영중..


출발하기 전에 얼른 탑니다.



바로 료칸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서 기념품들을 좀 사보려고 함


유가하라의 온천거리는 흔하게 생각하는 유카타를 입고 거닐면서 구경하는 그런 거리는 아니다..


차도 옆으로 쇼와시대적인?;; 건축물들이 몇개 있긴 한데 대부분 민가고 기념품점이 겨우 몇군데 있는 정도라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지보다는 주민들의 생활터전이라는 느낌이 강한 듯.




유가하라서 유명한 명물 제과점 에후야(ゑふや) (타베로그 : http://tabelog.com/kanagawa/A1410/A141002/14008731/) 사진은 温芯の味さん

유가하라의 명물인 한국의 인절미 같은 키비모찌(きび餅)가 유명하고, 온천에 오면 꼭 있는 온천만쥬도 팔고있다


근데 유가하라에 제과점이 여기만 있는 건 아니고 여러군데에 있어서 다른곳서 구매하기 위해 일단 여기는 패스~


대부분의 온천마을이 그렇듯 길 옆으로 천을 끼고 있어서 구경하면서 료칸까지 올라가니깐 그렇게 심심하지는 않았음




길가다가 갑자기 나온 경고판


원숭이에게 사료를 주지 말라니 이 동네는 길거리에 길고양이처럼 원숭이가 돌아다니는 동네인가 보다..



뭔가 공원이 있나본데 비를 맞으면서까지 공원을 돌고 싶지는 않으므로 패스 ㅠ



공원 입구에 무슨 폭포가 있더라..




멍물 키비모찌를 사기위해 들렸던 제과점 코우메도우(小梅堂) (타베로그 : http://tabelog.com/kanagawa/A1410/A141002/14008730/)



여기도 키비모찌를 파는 곳이다 


창업 90년이 되어가는 전통있는 원조 키비모찌 집이라고 한다.


뒷산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과 지역의 쌀로 떡을 짓고 콩고물도 품질좋은 지역산으로 만들어 더욱 맛있는 집이라고 주인 할머니가 설명을 해주시더라 ㅎ




(사진은 타베로그 ぶらりたびさん)


키비모치 작은 한 상자를 사고 나가려니깐 주인할머니가 부르시더니.. 밖에 비가 이렇게 오는데 어떻게 돌아다니냐고 우산을 주신다고 한다;;

마음만 감사히 받으려고 했는데 자꾸 주시려고 하셔서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거절할 수 있었다..


마음씨가 너무 착하신 할머니였음..




길을 좀더 가다보니 나온 료칸 이토우야(伊藤屋)


원래는 여기서 머물려고 했는데 1인 플랜이 없어서 포기 ㅜㅠ..



사진에 보이는 우측 건물이 메이지21년부터 손님을 받아 여러 일본의 문인들이 머물다 갔고 역사적인 사건도 일어났던 곳이라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지금은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방송서 본 적이 있다..


여기서 1박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ㅜㅠ... 다음 기회로..



이토우야 건너편에 있던 빨간난간 다리가 인상적인 다른 료칸


너무 조용해서 망한 료칸인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잘 운영되고 있네;;




키비모찌도 샀겠다. 오늘 머무는 료칸으로 출발합시다.



드디어 세이란소우(青巒荘)료칸에 도착!


공항서 출발해서 숙소까지 오는데 하루가 다 가버리다니 ㅜㅠ..

Posted by 닌니쿠